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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마약왕까지 불렀다니까"…오재원, 필로폰의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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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섭버
작성일24-03-21 15:19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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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소정·정태윤기자] 다음은, 오재원의 루틴이다.
① 수분 : 혼자서 헬스장을 찾는다. 여친이 있으면 찜질방 行. 물 마시고, 데드리프트, 물 마시고, 한증막. 몸에 있는 수분이 빠질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② 염색 : 올리브영에 간다. 탈색약 3통 구매. (집에서) 머리를 감고, 빼고, 감고, 뺀다. 협찬 미용실도 찾는다.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③ 제모 : '박유천' 사례를 교과서로 삼는다. "다리털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유의, 제모를 한다. 겨드랑이털은 레이저로 없앤다. 주요 부위는 면도기를 사용한다.

프로야구 선수의 '몸만들기' 과정이 아니다. 마약 투약자의 '증거인멸' 프로세스다. 실제로, 오재원은 이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그리고, 추가로 진행되는 일종의 의식.

④ 토치 : 오재원의 (자동차) 트렁크에는 '토치'가 있다. 캠핑족일까? 아니다. 오재원은 토치를 이용해 주사기를 태운다. (피 묻은) 화장솜도 태운다. 그렇게 증거를 없앤다.

오재원은 이런 열정이 자신을 무혐의로 이끌거라 자신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덜미를 잡혔다. '디스패치'가 오재원의 증거와 인멸을 추적했다.


◆ 소화전
2023년 4월, 오재원이 강남 지인 집을 찾았다. 그의 목적은, 지인 방문이 아닌 물품 보관. 오재원은 '필로폰과 주사기'를 안경통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에 숨겼다.
그러나 오재원의 실책이었다. 소화전은 판단 미스. 그는 '누가 소화전을 열어볼까?' 생각했지만, 경비원이 열었다. 한 마디로, (자신도 죽고 지인도 죽는) 병살타였다.
"아파트 전체 소화 점검이 있었어요. 경비원이 각 층을 돌며 소화전을 열었죠. 그러다 수상한 물건을 발견한 겁니다. 그 안에 필로폰과 주사기가 있었고요." (제보자 A씨)
그야말로, 하필이면 '그날'이다. 오재원은 자신의 보석함(?)이 열릴 거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털렸다.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아파트를 돌았다. 세대별 초인종을 눌렀다. 오재원 지인 집도 두드렸다. 물론 들키지 않았다. 비결은 호흡. 경찰이 벨을 누를 때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는 전언.


◆ 덜미
경찰은 아파트 소화전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를 확보했다. 하지만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 '마약세트'는 경찰 케비넷 안에서 보관됐다.
그 사이, '주인' 오재원은 수사에 대비했다. 헬스장에서, 사우나에서, 찜질방에서 수분을 뺐다. 집에서, 미용실에서 (모발) 단백질도 제거했다.
야구든, 수사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지난 9일, 오재원의 지인 A씨가 폭행으로 신고한 것. 그는 오재원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이다.
사실, 경찰은 오재원을 지난 1월부터 주시했다. 그도 그럴 게, 오재원 마약 제보가 이미 한 차례 들어왔다. 경찰은 그때 '소화전' 사건도 인지했다.
하지만 오재원을 소환할 명분이 부족했다. 3자 증언으로 강제수사를 할 수도 없는 상황. 이때 A씨의 폭행 신고는 수사 시작의 좋은 계기가 됐다.
다음은, 오재원과 A씨의 인연(악연)이다.


[단독] "마약왕까지 불렀다니까"…오재원, 필로폰의 덜미 (daum.net)
하필 소화점검때문에 넣어놓은 뽕 걸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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